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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추천 | 사랑의 이해 (적당한 스포)

심이장 2023. 12. 5. 23:13

대부분 전공수업에서 "XXX의 이해"는 어려웠다.

이 드라마 역시 쉽지 않았다. 

아니, 내 예상을 매 회 빗나갔다.  

 

마치 계급처럼 목걸이 색이 다른 인물들

기억에 남는 드라마 장면이 있는데

종현은 믹스 커피를 마시고, 

수영은 핸드 드립 커피를

상수는 캡슐 커피를,

마지막으로 미경은 에스프레소 머신 커피를 마시는 장면이 있다. 

커피를 마시는 방식으로 지금 우리의 생활의 계층을 잘 보여준다. 

 

일반적으로는 드라마마다 클리셰가 있어  

드라마 좀 본사람 이라면 

첫 화만 보아도 누가 누구랑 이어질지 

누가 먼저 죽을지 정도는 가늠할 수 있는데, 

이 드라마는 짜여진 대로 가는 길이 없었다. 

 

사랑의 이해 포스터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어디선가 읽은 이혁진 작가의 말을 빌리면, 

사랑과 이해에서 '이해'는 '이익'과 '손해'라는 한자로, 이중적 의미를 가진다고 한다. 

 

사랑이라는 단어 옆에 이익과 손해라니 

알고 보면 모순적인 제목이었다.

 

난 소설은 아직 읽지 못했다. 

영화나 드라마를 먼저 보게 되면 원작 소설을 읽어보곤 하는데, 

 

드라마의 톤이나 배경 음악이 주는 오묘한 느낌이 좋았어서

오히려 소설을 시작하지 못했다.

 

사랑의 이해 소설

 


 

좋아하는데 망설인다. 

이 사랑을 하려면 '이해'를 따져야 해서다.  

 

 

 

목에 찬 사원증 목걸이 줄 색상처럼 보이지 않는 계급이 존재하는 은행에서 

계속 인물들은 멈추고, 망설이고, 맴돌다 다시 멈추곤 한다. 

 

그리고 주인공 상수에게 묻는 

"너 안수영이랑 끝까지 갈 수 있어?"라는 질문은 

현재 결혼에 대한 현세대의 인식을 어렴풋이 알게 해 준다. 

 

상수와 수영의 이자카야 장면

 

나지막한 나래이션이 자주 나오는데, 

내용은 물론 목소리나 분위기가 매우 좋다. 

 

게다가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어서 

한 단어, 한 문장이 모두 주옥같다. 

 

 

 

OST 도 추천하고 싶다.

특히 민서의 Miracle은 한 때 하루종일 틀어놓을 정도였다. 

 

https://youtu.be/51r_SkImvF4?si=u4FGZmKpXiA4C9gk

 

결과는,

열린 결말이다. 

 

수영과 상수는 긴 시간 동안 

자신과 상대방에 대해 깊은 '이해(이해)'를 거쳐

'이익'이나 '손해'는 무의미해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