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랭킹 상위권 1,2,3위 영화를 차례로 보았다. 요즘 한가하니 1일 영화 1편이 가능했다. 최신 영화 3편이 계속 엎치락뒤치락 중이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블랙코미디 장르로 기대를 많이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앞의 빠른 전개는 몰입하기 좋았고, 이병헌의 연기는 역시 하드캐리..하였다. 이번 영화에 박보영이 직업이 간호사인데, 와 연결되어 왠지 모르게 현실감이 들었다. ㅋ모두가 혼돈 속에서 우왕좌왕할 때, 한 사건으로 추대되는 사람이 지휘자가 되고, 아파트 한 동이 하나의 사회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고 있노라면, 현실과 연결되어 현웃이 터질 포인트가 많았다. 다음으로 본 영화는 바로 이다. 원래 영화관에 가서 보고 싶었던 영화인데, 이렇게 빠르게 넷플릭스에서 보다니 하며 불도 끄고 준비태세를 ..

당신의 마지막 이사를 시작합니다. 생각지 못하게 너무 많이 울었다. 나는 드라마를 보고 우는 경우는 사실 거의 없는데 무브 투 헤븐 시리즈는 매 회 날 울렸다가 웃겼다가 했다. 출연한 연기자의 연기도 너무 좋았다. 조상구(이제훈)는 그루의 삼촌으로 감옥에서 출소하고 형의 양아들인 그루의 후견인이 되기 위해 무브 투 헤븐에 일하게 된다. 한그루(탕준상)는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조금 어눌한 말투지만 뛰어난 집중력과 공감능력을 가진 사람이다. 그리고 윤나무(홍승희)는 이웃집 여자친구인데, 상구를 감시하며 톡톡히 감초역할을 해낸다. 에피소드별 등장인물과 특별출연도 라인업이 매우 좋았고 매 회 각 역할로 꽤 잘 어울렸다. 그루의 아빠로 지진희를 시작으로 소녀시대 수영이 복지사로 나온다. (예상밖에 넘 어울린다. ..

대부분 전공수업에서 "XXX의 이해"는 어려웠다. 이 드라마 역시 쉽지 않았다. 아니, 내 예상을 매 회 빗나갔다. 기억에 남는 드라마 장면이 있는데 종현은 믹스 커피를 마시고, 수영은 핸드 드립 커피를 상수는 캡슐 커피를, 마지막으로 미경은 에스프레소 머신 커피를 마시는 장면이 있다. 커피를 마시는 방식으로 지금 우리의 생활의 계층을 잘 보여준다. 일반적으로는 드라마마다 클리셰가 있어 드라마 좀 본사람 이라면 첫 화만 보아도 누가 누구랑 이어질지 누가 먼저 죽을지 정도는 가늠할 수 있는데, 이 드라마는 짜여진 대로 가는 길이 없었다.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어디선가 읽은 이혁진 작가의 말을 빌리면, 사랑과 이해에서 '이해'는 '이익'과 '손해'라는 한자로, 이중적 의미를 가진다고 한다. 사랑..

넷플릭스에서 하도 많이 보여서 우선 1화를 보았다. 솔직히 말하면 끌리지 않았다. 너무 많은 자극이 난무하는 콘텐츠 세상이라 그런지 심심했다. 그런데 마침 다른 시리즈가 또 그리 끌리지도 않아서 일주일 후에야 다시 보기 시작했다. 웹툰 원작의 영화나 드라마는 탄탄한 스토리라 입증이 되었으니 믿고 봐도 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리고 또 사실 난 박보영 배우 특유의 바름바름 이미지가 조금은 싱거운 느낌이라 딱히 좋아하지 않았다. 그런데, 중반부 즈음 바른 이미지를 벗어나 내면의 상처나 어두움, 불편함을 드러내는 듯한 표정과 말투가 있는데 꽤 매력있게 느껴졌다. 착한 아이 가면을 쓴 사람이 사실은 "저 안 괜찮아요!" 하면서 시원하게 드러눕는 느낌이 들었다. 중간을 넘어가는 즈음 정신 병동의 환자, 치료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