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시장 다들 가 봤쥬? (국수, 쥐포, 돼지고기 구매 성공)

2023. 2. 23. 22:47国内旅游 | 국내 다니기

태안에 여행을 갔었다.

태안에 갔다가 가까운 거리에 (참고로 난 중국에서 살다가 와서 1시간 정도는 가깝다고 생각하고 30분이면 완전 근처다.)

아무튼 예산 시장이 백종원 대표님의 아이디어로 확 바뀌었다고 해서 방문했다. 금요일 낮이지만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았다. 

나는 금요일이라 운 좋게 바로 앞 주차장에 주차를 했지만, 아마 주말에는 주변 다른 주차장을 찾아야 할것 같다. 

주차장

그런데 더 심한 건 내부였다. 심각하게 줄을 많이 선다.

심지어 재료소진으로 sold out... 아마도 주차장만 럭키했다 보다. 

어서와유~

곳곳에 벽화도 있고,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있어서 사진 찍을만한 스폿들이 꽤 있다. 

그리고 거기서 고기사는데 줄거고, 버너 받는데 또 줄 서기 싫어서 고기만 줄서서 샀다. 선택과 집중이랄까. 

그런데 거기서 먹고 가는 양과 포장 양이 달라서 속상했다. 

그러니까.. 거기서 먹고 간다고 해야한다. 그리고 따로 준비해간 봉지에 담아가는 꿀팁을 공유한다.. 정말 꿀~팁..

이거 하나는 하자

그리고 붐비는 앞 마당 뒤로 가니 예산 전통 국수 면을 말리는 가게를 발견했다.

예산시장에 국수가 맛난다고 하던데 바로 이 국수인가 싶어서 중간 굵기로 샀다.

대! 성! 공! 집에서 끓여 먹으니 국수가 정말 쫜득쫜득, 고소하며 좋았다.  

극찬해 예산 국수 

그리고 배에 여유가 있었다면 떡도 샀을텐데, 떡의 윤기와 냄새가 나를 매우 유혹했지만. 그 낙원으로 가는 건 도저히 못했다. 

낙원 떡집

그리고 재미있는 공간은 바로 막걸리 제조하는 상점이었다. 

실제로 막거리는 나의 최애술인데, 이날은 솔드아웃 커헉ㅠ 

슬프지만 그냥 느린마을도 난 충분히 좋으니까. 

막걸리 다 팔었슈~

메인 앞마당 뒤는 옛스러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그래서 엄마 아빠를 모시고 가면 좋아하실듯하다. 

어머니께서 구석구석 다니며 나 어릴 적을 추억하셨다. 코찔찔하며 오뎅 하나 얻어먹으러 시장다니던 나. 

예산시장의 진짜 찐풍경

어떤 기대를 품고 간다면 처음 도착해서 줄을 보고 실망할 수 있다. 특히 나처럼 줄을 극혐하는 성격이라면 더 그렇다. 그러나 메인 광장 뒤로 이동해서 옛 모습들을 구경하면 보는 재미가 있다. 그래도 태안을 여행하고 집으로 가는 길에 들리는 것이라 크게 기대가 없어서 실망도 크지 않았다. 그러나 예산 시장만을 위해 목적지로 생각하고 온다면 ① 작은 규모 ② 솔드아웃 및 재료소진 (아침에 가셔야할 듯) ③ 뭐 하나 먹으려면 줄서기 등 이런 이유로 조금 실망을 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