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22. 21:38ㆍ国内旅游 | 국내 다니기
겨울이 끝나가는 2월 첫째 주 즈음이었다.
어머니와 이모들은 제주도 여행을 도모하셨다.
동백을 보자며..
나는 퇴사 3주 차에 접어들고 매우 한가한 낮 서너 시의 여유를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 내가 통화 내용을 듣고 말았다.
"숙소는 애들한테 예약해 달라 하면 되는데 운전은?"
"입장권 같은건 온라인으로 예약해야 하는데?"
"먹는 거는찾기 어려우니까 그냥 해 먹을까?"
그렇게, 나는
지금 제주다.
제주에 오자마자 성산일출봉을 보았다.
공항에서 멀었다. 어르신과 여행 주의사항 1. 도착 첫날 이동이 길면 안 된다. 지루해하신다. 여기는 밀양 같다. 시골이네을 연이어 말씀하신다.. 길어질 것 같으면 내륙 도로가 아닌 해안도로를 달리자.
꼬스덴뇨는 하도해수욕장 근처에 있는 특이한 느낌의 카페다.
옥상에 올라가면 사막에 선 듯한 삭막함과 바다 풍경의 시원함이 같이 눈에 들어와 낯선데 설레는 느낌이 든다.
어르신과 여행 주의사항 2. 작고 아기자기한 카페 말고 요즘 감성 철철 넘치는 규모 큰 카페로 가야 한다. 일단 주차가 편하고 구경거리가 많아서 다음 일정을 준비할 여유가 생긴다.
숙소는 협재 근처다.
사실 첫날 도착했을 때 너무 어두워서 다음날 아침에 찍었다.
숙소는 2층 독채로 에어비앤비로 평일 할인을 받을 수 있었다. 하루에 22만 원 정도였다.
어르신과 여행 주의사항 3. 어른들이 요리하는 데 시간을 쓰지 않게 하려면 취사 안 되는 숙소로 유도하자. 밖에서 나와서까지 부엌에 서서 일하시는 건 아닌 듯하다. 하지만 우리 어머니 여형제들은 가성비가 중요해서 하나로마트를 습격해서 전쟁을 대비할 만큼 샀다…
숙소에 일리 머신이 있길래 쿠팡으로 캡슐을 주문해서 가져갔다. 미리 숙소에 커피 머신이 있는지 체크하면 좋다.
집에서 네스프레소만 먹다가 일리를 먹으니 맛났다. 그리고 어른들은 의외로 당을 조심해야 해서 아메리카노를 추천한다.
계속된 해물요리로 속이 해물거리는 어른들이 양식이 드시고 싶다 하셨다. 그리고 선택지를 드렸다.
좋은 풍광과 가격이 좀 높은 곳 vs 저렴하지만 진짜 맛난 로컬 식당.
어른들은 전자를 택했다. 중문 씨에스 호텔 리조트 레스토랑에 가서 양식을 대접했다. 갑자기 간 곳인데 완전 대 만족이었다. 환경, 맛, 서비스 다 괜찮았다. 막내 이모는 피자를 처음으로 세조각이나 드셨다. 꿀에 찍어서 ㅋ
특히 초가집 건물들이 이색적이라 너무 좋아하셨다. 찾아보니 씨에스호텔 건축가는 바로 이타미 준(유동룡 선생)이었다! 이런!! 역시!!
호텔, 리조트 내의 레스토랑이었다. 객실은 평일에 오면 20만 원 대, 주말은 30만 원 정도였다. 꽤 가심비가 좋은 곳이라 생각된다. 일반 호텔이나 리조트의 딱딱함이 질린 분은 좋을 것 같다. 외국인 친구가 온다면 꼭 데려가고 싶었다.
여긴 케이크를 사고자 들린곳이다.
무아르 카페라고 타운하우스 앞에 있는 작은 카페였다. 깔끔하고 케이크는 당근케이크와 얼그레이 케이크를 먹었다. 커피랑 먹으니 맛났다. 갑가지 간 곳 치고는 케이크가 맛났다.
오전에 카멜리아힐에 갔다. 생각보다 아직 꽃이 덜 개화했다. (현재 23년 2월 22일) 조금 더 지나면 만개하지 않을까.
벌써 여행 중간이다. 내일은 동쪽으로 가려고 한다.
2탄은 그럼 투비컨티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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